자유로운 글

효율적인 노후준비 대안 - 오래 일하는 것이 경쟁력

O Chae 2013. 5. 18. 15:24

 

▷ 연소득 1,000만원은 예금 5억가치

▷ 은퇴후 오래 일하는 것이 경쟁력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5월 16일 `은퇴와 투자` 5·6월호(31호)를 통해 초저금리 시대의 효율적 노후준비 대안으로 `평생현역`을 제시했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일의 가치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어떤 은퇴자가 매년 1000만원의 이자수익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금리 10%에서는 1억원이 필요하지만, 금리가 2%로 떨어지면 5억원, 1%에서는 10억원이 필요하다. 금리가 낮아지면 돈의 가치는 추락하는 것이다.

반면 일의 가치는 올라간다. 어떤 사람이 정년 후에 새 일자리를 얻어 연 1000만원 수입이 발생한다면 금리 2%에서는 현금 5억원, 1%라면 10억원을 들고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오래 일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정년 후 일자리를 6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각의 특징과 준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정년 후 일자리 유형과 특징

구분

특징

재취업

경력살린재취업

경험, 노하우, 인적네트워크활용가능

새 분야 재취업

직업과 고용형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기존 역량 강조

창업

소자본 창업

실패할 확률이 높아 적성과 성격 파악해 사업아이템 선정해야

귀농

생활터전이 바뀌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고 사전 학습 필요

기업경영

초기자본 많이 들고 실패위험 크지만 성공시 성취감 높아

NPO경영

사회 기여와 수익창출이라는 1석2조의 효과

 

계속 직장인으로 남고 싶다면 재취업을 생각할 수 있다. 재취업 준비시에는 경력을 살릴 것인지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경력을 살린 재취업의 경우 축적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많은 만큼 경쟁 상대보다 뛰어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새로운 분야 재취업은 본인 입맛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고용형태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또 본인의 역량을 해당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면 소자본 창업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와 확신 없이 무턱대고 시작했다가는 노후 자금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리기 십상이다. 창업은 많이 알수록 성공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과 적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시작해야 한다.

귀농도 대안이다. 그러나 귀농은 기존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것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방문해 관련 정보를 구하고 주말 농장 체험 등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법인을 설립할 정도의 자본이 있다면 기업경영도 방법이다. 기업경영은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 이 역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면 비영리단체(NPO) 경영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NPO는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도 올릴 수 있다.성공적인 NPO 운영을 위해서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 및 조직, 정부기관들과의 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회사 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관리 능력도 갖춰야 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정년 전 미리 자신의 관심분야를 파악하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또 일의 가치가 커진다고 해서 금융자산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되며 해외채권, 배당주, 수익형 부동산 등 중위험·중수익 자산군을 활용해 예금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