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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관악산(627m)

O Chae 2020. 1. 2. 07:43

관악산(冠岳山)

○ 코스 : 서울대입구역 5513번 버스 9:45 - 서울대 건설연구소 앞 10:00 - 제3 깔딱 고개 11:30 - 관악산(629m)정상 11:50 - 연주암(戀主庵) 점심12:20~50 - 과천향교 14 :40 - 카페 14:50~15:10 - 과천 정부청사 역 15:20

○ 소요거리 및 시간 : 17,500보 3시간(휴식 제외)

○ 점심공양 : 콩나물 비빔밥, 미역국

○ 새해 첫날 다소 추운 날씨였으나 낮에는 영상 4도, 산길은 산중턱 부근부터 그저께 내린 가랑비와 눈의 잔흔이 돌에 얼어 있어 다소 미끄러워 알파인 스틱을 짚으며 조심스럽게 걸어야만 했다. 나뭇가지 마다 운무에 얼어 눈꽃이 맺혀 있었다. 제3 깔딱 고개 옆 ‘연주대 설명푯말’이 뽑힌 채로 길옆에 넘어져 있었다. 새해 첫날 적지 않은 등산객들이 정상부근에 모여들었다. 모두들 새해의 기운을 듬뿍 담아 가리라 싶다. 연주대 가는 길목에 젊은 여성이 야크 털 70% 등산양말을 만원에 팔고 있어서 하나를 사다. 연주암 새해 점심공양은 콩나물비빔밥에 미역국이 나와 맛있었다. 정오를 지나 점심을 제때 먹게 되어 고마웠다. 그렇지 않으면 과천까지 가는 데 한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때 지나 먹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먹은 그릇을 씻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절의 원칙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밥과 국 배식을 받았다. 절 봉사자 남성한명과 여성한명 바삐 배식과 그릇 씻는 일을 돕고 있었다.

하산 시 쉼터에서 60대 여성 2명 일행이 송편을 건네주었다. 정초에 우연한 행운이라 할까 싶다. 과천 정부청사 역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함께 마시며 수인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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