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부석사 安養樓의 김삿갓 金炳淵의 시 ' 浮石寺'

O Chae 2011. 6. 14. 02:04

 

부석사 안양루(安養樓)안에 걸려 있는 김삿갓 김병연(金炳淵)의 시‘우리들의 인생을 노래한’

       - 부석사(浮石寺) -

평생미가답명구 平生未暇踏名區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 난 곳 못 왔더니

백수금등안양루 白首今登安養樓 백발이 다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강산사화동남열 江山似畵東南列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여평일야부 天地如坪日夜浮 천지는 그림같이 밤낮으로 떠 있구나

풍진만사홀홀마 風塵萬事忽忽馬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지나오듯

우주일신범범부 宇宙一身泛泛鳧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 마냥 헤엄치네

백년기득간승경 百年畿得看勝 인간백세에 몇 번이고 이런 경관보겠는가

세월무정노장부 歲月無情老丈夫 세월이 무정하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부석사 무량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