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도 불황 파고 높다
2012-09-03 오후 2:05:54 게재 |
실업급여 연속 증가 … 임금교섭 타결도 지연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노동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실업급여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임금교섭 타결도 지난해보다 늦어지고 있다. 노조파업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자발적 실업자가 받는 '구직급여' 지급자수는 3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000명) 증가했다. ![]() 지난 7·8월 구직급여 지급액도 각각 2959억원, 3013억원을 기록해 11.3%, 3.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자 증가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인상률은 작년보다 떨어지고, 타결도 늦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임금교섭 타결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임금교섭을 마친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5.1%로 지난해 5.2%에 비해 0.1%p 하락했다. 타결률은 38.6%로 지난해(43.0%)보다 4.4%p나 낮았다. 임금교섭 타결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노사간 임금요구안에 대한 입장차가 커서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노조 파업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8월말 현재 파업중이거나 파업을 겪은 사업장은 69곳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곳에 비해 68.3% 증가한 것이다. 근로손실일수도 61만7600일로, 지난해 33만7200일에 비해 83.1%나 뛰었다.
내일신문,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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