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정보

자치구별 진로직업체험프로그램

O Chae 2012. 10. 23. 09:07

진로상담사님 고마워요, 꿈이 뚜렷해졌어요”



■ 자치구 직업체험센터 잇단 개관

[동아일보]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소년 시절. 하지만 대개 막연하게 꿈만 꿀 뿐 정말 내게 맞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서울시내 각 구청이 마련한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찾으면 전문 상담사의 지도와 적성검사 등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직업, 진로를 찾지 못해 막막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곳. 6월 말 강동구의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문을 연 데 이어 19일에는 노원구 ‘상상이룸센터’가 문을 열었다. 금천구도 곧 진로직업체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각 센터에서는 상주하는 전문 상담사가 초중고교생에게 무료로 적성검사와 진로상담, 다양한 직업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래 건축가가 꿈인 모국환 군(13·중1)은 어떻게 해야 건축가 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최근 ‘상상팡팡’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받은 것은 ‘학과계열 선정검사’. 모 군이 어떤 계열과 학과에 흥미가 있는지 진단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 모 군은 지망하는 분야와는 달리 음악과 체육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덕과 국어 과목에도 상당한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것.

모 군은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관심 분야를 좁힌 뒤 건축학과에서 배우는 것과 어떤 재능이 필요한지를 알아봤다. 이후에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탐구기자단’에 참여해 건축사무소를 방문하고 건축사를 인터뷰했다.

모 군은 “막연하게 꿈만 꾸다가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내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멘토로 삼고 싶은 건축가를 찾고, 진로를 설계해보는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없지만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치구도 많다. 동대문구는 경희대 한방병원 및 치과병원과 연계한 중고교생 대상 의사 직업 체험 행사를 10∼12월 개최한다.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련 직업인을 직접 만나보고 관련 기관을 방문해보는 직업탐색 프로그램 ‘출동 직업 속으로’ 등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