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empathy)개념의 유래와 의미
테오도르 립스(Theodor Lipps)가 공감(Einfuhling)을 처음 사용하고 그의 이론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헤르만 로르샤흐(Hermann Rorschach), 막스셀러(Max Scheler)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셀러는 공감이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여 공감을 자신과 타인 모두의 주관적 경험이 관여하는 독특한 심리상태로 보았다. 셀레의 분석을 베커(Howard Becker)가 영어로 번역하였는데. 공감적 심리상태를 다음의 여섯 가지로 구분했다.
1.정서적 일치 Compathy – 타인이 처한 상황이나 운명에 함께 처하여 그 사람과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것. 예컨대 부모가 자녀의 무덤 앞에 섰을 때, 그들은 동일한 슬픔과 비애를 경험하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슬픔과 비애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여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이고 동시적으로 느낀다. 그들은 상대방도 같은 슬픔은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각자 자신의 슬픔이 일차적이며 상대방의 슬픔에서 연유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2.정서적 공감 Empathy – 타인의 관점을 상상하여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직감하는 것
3. 정서적 모방Mimpathy –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흉내 내는 것. 예컨대 배우는 배역의 분노를 실제 느끼지 않고도 흉내 낸다. 또한 소설가는 작중인물의 절망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이해하고 전달한다.
4. 정서적 참여 Sympathy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에 동참하는 것. 예컨대 친구의 행운에 함께 즐거워하거나 불행에 함께 슬퍼하는 경우이다.
5. 정서적 전염 Transpathy – 타인의 주된 정서에“전염”되거나 그러한 정서가 주입되는 것.
예컨대 파티를 여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것, 법정에서 선고가 내려지는 동안 엄숙함을 느끼는 것,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동안 공포를 느끼는 것.
6. 정서적 동일시 Unipathy - ‘정서적 전염이 강하게 일어나거나 극단적으로 나타난 것으로서, 한 사람이 타인의 감정에 몰입하여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희미해지는 경우이다.
(마음일기, 윌리암 이케스 지음 권석만옮김, 푸른숲, 2008, p.71~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