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괜찮은 일자리의 전망 어둡다.

O Chae 2013. 1. 2. 17:46

 올해 상장사 대졸채용 줄어든다… 전년대비 4.6% 감소 

- 961개 상장사 중 75.1%가 대졸신입 채용 확정… 미정 기업도 10.0%에 달해
- 대기업은 전년 채용규모 유지, 중견·중소기업은 크게 줄어

2013년 ‘괜찮은 일자리’의 전망이 어둡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국내 주요기업을 포함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3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등 상장기업 2천여개사 전수조사로 이루어졌고 채용담당자와의 일대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에 응한 기업은 총 961개사다.

조사 결과 올해 대졸신입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모두 722개사(75.1%)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3개사(14.9%)였고,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한 기업도 96개사(10.0%)였다.

이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865개사가 올해 채용할 인원은 4만 2천 394명. 지난 해 같은 기업이 뽑은 4만 4천 459명과 비교하면 4.6%가 감소한 수치다. 2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올해 대기업 채용인원은 총 29,955명으로 지난 해의 30,561명보다 2.0%가 감소해, 전년 채용규모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사정이 달랐다. 중견기업은 올해 6,190명을 채용하여 지난 해 7,001명에 비해 11.6%가 줄었다. 중소기업 역시 6,249명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지난 해 6,897명보다 9.4%가 감소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도 감소세는 뚜렷했다. ▶식음료(0.6%)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그나마 ▶전기전자(1.8%↓) ▶유통무역(1.9%↓) ▶석유화학(2.1%↓) ▶기타(2.7%↓) ▶자동차(3.0%↓)는 감소폭이 크지 않았지만, ▶물류운수(6.6%↓) ▶제약(8.0%↓) ▶금융(8.5%↓) ▶기타제조(9.4%↓)는 적잖은 인원이 줄었다.

특히 ▶기계철강조선(10.6%↓) ▶건설(14.4%↓) ▶정보통신(17.1%↓)은 전년대비 10% 이상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전기전자(11,140명)가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며 채용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자동차(5,850명) ▶석유화학(4,844명) ▶식음료(4,240명) ▶기계철강조선(3,152명) 도 3천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금융(2,552명) ▶유통무역(2,297명) ▶기타제조(2,065명) ▶제약(1,674명) ▶건설(1,661명) ▶정보통신(1,121명) ▶기타(1,005명) ▶물류운수(793명) 순으로 나타났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 기간 : 2012년 12월 4일~12월 13일
- 조사 대상 기업 : 2,000여개 상장사 (매출 500대 기업 포함)
- 분석 대상기업 : 961개사
- 조사 기준 : 4년제 대졸 신입 정규직
- 조사 방법 : 1대1 전화 설문
- 조사 내용 : 2012년 채용여부 및 채용규모, 2013년 채용계획 및 채용규모
- 분석 방법 : 2012년~2013년 동일기업 업종별, 규모별 비교분석(동일기업의 채용규모 비교로 채용 증감 비교함)

※ 통계표에 수록된 백분율 자료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되었으므로 전체 수치와 표 내의 합계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 업종분류에서 기타제조는 섬유, 제지, 고무, 목재 등 기타 제조임.

※ 기업규모 분류 기준
- 대기업 : 종업원수 1000인 이상
- 중견기업 : 종업원수 300인~999인
- 중소기업 : 종업원수 300인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