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글

여성의 멋과 신발

O Chae 2007. 8. 25. 08:24

아침 출근 길 지하철을 타기위하여 역입구 계단을 내려가는 데  딱! 딱! 장작을 패는 듯한 굉음이 귓속을 찢는 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자기 발에도 맞지 않은 신발을 끈도 매지 않은 채 황급히 뛰고 있지 않는 가? 혹 시간에 늦어서 일까?

"아무리 멋 내는 것도 좋지만 남을 배려해야 할 게 아니오?" 하고  큰소리로 말하자,"아저씨!  뭐가 어째서요?"하며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면서

큰소리로 대든다. 나도 질세라 " 남을 배려해야지요!" 하고 쏘아 부치고 빠져나오다. 그 젊은 여성은 반대방향 계단으로 내려갔다.

요지음 젊은 여성들 중에는 간혹 자기 발과 몸에 의논도 안하고 굽높은 신발을 끈도 매지 않은 채 또는 매어도 헐렁하게 매어 발과 신발이

겉돌고 밀착되지않아 걷게 되면 귀에 거슬릴 정도의 딱!딱!소리가 난다.

본인은 최신 유행의 멋을 내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지 모르나 발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남에게 소음 피해를 주는 것임을 아는 지 모르겠다.

그 정도의 소음은 의당 감내해야하는 시대가 온 것일까? 아니면 오불관언  남에게 쓴소리를 말하지 않고 모두가 방관하는 때문일까?

여성다움은 뭘까? 조심스럽게 사뿐사뿐 걷는 모습을 보고 살아온 나이 먹은 사람의 고정관념때문일까?

아직도 대부분 여성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되어 다행이지만.... 남은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섣부른 멋내기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아닌지 한번 쯤은 생각하고 걷는 다면 얼마나 좋은 가?

 오늘따라 한 고등학교 여학생이 베이지색 운동화에 흰양말을 신고, 반바지에 단아한 색상의 간결한 티셔츠차림으로 가방을 메고 서있는데

표정이 해맑고  그렇게 단정하고 예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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