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심리학

진로적성검사 너무 믿지 마세요

O Chae 2012. 10. 24. 13:28

[지직업세계 오해&진실]사교육업체의 진로적성검사들 너무 믿지 마세요

 
Q. 아이의 진로교육을 위해 제대로 된 사교육업체에서 진로적성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동아일보]

A. 진로교육은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겁니다. 청소년이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능력이 중요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최근 정부는 학교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배치했습니다. 또 연 1회 이상 진로체험활동과 연 2회 이상의 진로적성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진로를 결정하고 직업관을 형성하는 진로교육은 학교의 진로수업이나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진로수업 시간이 아니더라도 국어 등 일반 교과목에서도 가능합니다. 또 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동아리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청소년이 진로의식에 눈을 뜹니다.

학생 개인별로 차별화되는 적성과 소질, 장래 희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할 진로 선택이 몇 번의 상담이나 심리검사 분석에 의존해서는 곤란합니다. 청소년의 진로의식은 어른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 대화를 통해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콘텐츠는 사교육 시장 위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청소년의 자기 주도성과 진로의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교육 시장의 진로교육 내용은 대학입시 공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치중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시도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다양한 차원의 진로교육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합니다. 매주 개별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발송돼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진로 정보물 ‘드림레터’가 대표적입니다. 초중고교에 따라 각각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은 드림레터는 자녀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여지가 많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커리어넷(www.career.go.kr)에도 적성검사 등 진로교육과 관련한 유용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자료가 올라옵니다.

김승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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